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아에서 methotrexate 투여 후 발생한 광범위한 수포성 선단홍반 1례
Methotrexate-induced extensive bullous acral erythema in a child with acute lymphoblastic leukemia
Abstract
서론: 선단홍반(acral erythema)은 항암제의 의해 유발되는 드문 국소피부반응이다. 주로 methotrexate, cytarabine, fluorouracil 등에 의해 유발이 되며, 통증을 동반하고 주로 손과 발에 대칭적으로 경계가 명확한 홍반이 발생하며 이후 수포 및 표피탈락이 일어난다. 특별한 치료는 없으며 약제 중단 후 3-5주 내 회복이 된다. 항암치료 후 선단홍반이 발생한 사례가 성인에게서 보고된 적 있으나 소아에서 수포가 형성된 선단홍반이 발생한 경우는 드물고 본 교실에서 경험한 수포성 홍반은 이전 사례들 보다 병변의 범위가 광범위하여 methotrexate 투여 후 손과 발 등 부위에 발생한 수포성 선단홍반 1례를 보고하는 바이다. 증례: 16세 여아가 5개월전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아, KSPHO ALL-HR0601 프로토콜로 항암치료를 받았다. 내원 한달 전부터 중간유지요법으로 vincristine, methotrexate, L-asparaginase, intrathecal methotrexate를 투여 중 발열과 인후통을 주소로 입원하였다. 활력징후는 맥박수 84회/분, 호흡수 20회/분, 혈압 110/70 mmHg, 체온 38.9C였으며, 인후발적이 관찰되었다. 혈액검사에서 혈색소 10.7 g/dL, 백혈구수 4,500/mm3, 혈소판수 172,000/mm3이었고, C-반응성 단백은 8.2 mg/dL로 상승되어 있어 cefepime 정맥주사 하였으며 발열과 범혈구감소증 지속되어 vancomycin과 imipenem추가하였다. 입원 5일째 갑자기 통증과 작열감을 동반한 경계가 분명한 미만성홍반이 양측 손과 발에 발생하였으며 7일째 등 부위도 유사한 미만성 홍반 보였으며 9일째 양측 손과 손톱주위 발의 홍반부위에 수포가 형성되었다. 입원 전까지 투여 받았던 methotrexate에 의한 선단홍반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여 젖은 드레싱(wet dressing)을 하며 보존적 치료 하였다. 이 병변들은 발생 12일 후에 표피탈락이 일어났다. 그러나 환아는 지속적인 항생제와 항진균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발열과 범혈구감소증 지속되고 전신소견이 악화되어 입원 24일째에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.